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 팀코리아의 경기, 4회말 LA 다저스 쇼헤이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 스윙연습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 팀코리아의 경기, 4회말 LA 다저스 쇼헤이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 스윙연습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서울 고척돔에서 예정된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에서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8분께 '폭탄을 경기 중 터뜨려 오타니 쇼헤이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캐나다의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 직원에게 접수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여름 연이어 전송됐던 일본발(發) 테러 예고 이메일과 형식·내용이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메일·팩스 형식과 내용이 비슷하고 당시 발신자도 자신을 일본인 변호사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현장 보안 검색에 나섰다. 

경찰은 메일을 보낸 용의자를 추적하고 특공대 30명과 기동대 120명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메일도 허위일 가능성이 크지만, 보안 검색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경기를 벌이는 2024 MLB 개막전은 이날 오후 7시5분 고척돔에서 열린다. 

오타니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12년 만에 오게 됐다. 그때는 고등학생이었다. 지금과는 달랐다”라며 “아시아 나라 중에 대만, 한국 정도 밖에 가본 적이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나라다. 이렇게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특별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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