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모습. photo 뉴시스
경기도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모습. photo 뉴시스

2025학년도에 증원되는 의과대학 정원 2000명 1639명은 비수도권에 배정된다. 약 82%에 해당하는 숫자다. 나머지 18%인 361명은 인천과 경기에 배정된다. 서울 지역 대학에는 한 명도 배정되지 않았다.

3월 20일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대학 증원 신청을 받은 뒤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나온 결과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격차를 좁히기 위해 대다수 인원을 비수도권에 배정하기로 한 내용이다. 지역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의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역거점 국립의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북대·전남대·충북대·충남대)의 총 정원은 200명 수준이 되도록 배정했다. 기존에는 49~142명이 정원이었다. 특히 충북대 의대는 기존 정원이 49명이었지만 내년에는 200명으로 바뀌어 4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과대학에도 적정 규모를 갖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총 정원을 최소 100명, 최대 130명 수준으로 배정했다. 비수도권 의대도 지역의료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정원 규모를 12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 의대의 경우 ▲서울의대 135명 ▲경희의대 110명 ▲연세의대 110명 ▲한양의대 110명 ▲고려의대 106명 ▲가톨릭의대 93명 ▲중앙의대 86명 ▲이화의대 76명 등 총 826명이 배정됐다.

경기지역 의대는 ▲성균관의대 120명 ▲아주의대 120명 ▲차의과대 80명, 인천지역은 ▲인하의대 120명 ▲가천의대 130명 등 총 570명이 배정됐다. 수도권 총 의대 정원은 1035명에서 361명 증원된 1396명이 된다.

비수도권 지역을 살펴보면 ▲강원의대 132명 ▲연세대 원주분교 100명 ▲한림의대 100명 ▲가톨릭대관동의대 100명 ▲동국대 경주 분교 120명 ▲경북의대 200명 ▲계명의대 120명 ▲영남의대 120명 ▲대구가톨릭의대 80명 ▲경상국립의대 200명 ▲부산의대 200명 ▲인제의대 100명 ▲고신의대 100명 ▲동아의대 100명 ▲울산의대 120명 ▲전북의대 200명 ▲원광의대 150명 ▲전남의대 200명 ▲조선의대 150명 ▲제주의대 100명 ▲순천향의대 150명 ▲단국대 천안 분교 120명 ▲충북의대 200명 ▲건국대 충주 분교 100명 ▲충남의대 200명 ▲건양의대 100명 ▲을지의대 100명이다.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현 정원 2023명에서 1639명이 증원된 3662명이 배정됐다. 이번 증원으로 우리나라 의대 총 정원은 3058명에서 505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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