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photo 뉴시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photo 뉴시스

오는 4월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재선, 성남 분당을)이 20일, 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 구간 지하화와 궁내동 서울요금소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김병욱 의원은 3년 전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주변 교통정체와 미세먼지,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 구간 완전 지하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 2022년 국정감사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지상 부분을 2차선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지하에 넣는 지하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워낙 교통량이 많은 경부고속도로라서 지하터널로 모든 교통량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고, 대심도 터널을 뚫을 경우 차량화재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김병욱 의원 측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유지되는 가운데 지하터널 2개를 뚫는 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김병욱 의원은 “현재 이 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올 상반기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병욱 의원은 스마트톨링으로 전환돼 전체적으로 재개발 예정인 궁내동 서울요금소에 대한 개발공약도 발표했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해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서울요금소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 계획을 제안했고,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제안은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의 만성 교통정체 해소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막대한 재원마련, 공사기간 동안 야기될 심각한 교통체증, 대심도 지하터널 차량 화재시 안전문제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 2022년 12월 제2경인고속도로 고가교 위에 있는 방음터널에서 차량화재가 났을때도 5명이 사망하고, 차량 45대가 소실되는 큰 피해로 번졌다.

김병욱 의원은 “경부고속도 지하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기흥에서 양재까지 교통량이 4만대 정도 감소하고, 통행시간도 지금 대비 30분정도 단축될 것”이라며 “서울요금소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분당 지역 좌우 단절을 부분적으로 해소하게 되며 R&D 센터와 UAM 정류장 유치로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되어 지역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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