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부산 사투리로 “쫄리나(겁먹었지)”를 외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겁 먹고 겁 주는 건 조폭들이 하는 짓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어가 점점 거칠어 진다"며 "그 말은, 법원 재판과 국민 심판을 모두 앞둔 '정치하는 피고인'이 들어야 할 말"이라고 했다. 조국 대표를 “2심마저 유죄판결 받으니 '방탄 국회' 만들러 출마하신 분”이라며 ‘피고인’으로 비판한 발언이다. 

조 의원은 조 대표의 비례 출마에 대해 "'국회 정상화'의 길로 가야 한다"며 "민심 무서운 줄 모르고, 범죄인 정치를 하는 국회는 '비정상'"이라고 발언했다. 특히 "비례순번 10명 중 4명이 재판이나 수사받는 정당도 '비정상'"이라며 최근 확정된 비례 후보자들을 공격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의미에 대해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라며 "국민들께선 비상식을 잠재울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범야를 ‘조폭’에 많이 비유하고 있다. 전날에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배신자'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다른 진영으로 간 사람을 배신자라고 부르는 것은 정치인이 아닌 조폭의 언어"라고 이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날 발언은 지난 18일 민주당 후보들 지원 사격 현장을 지나던 조 후보를 겨냥해 이 대표가 "여당엔 배신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조 의원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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