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인근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인근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연일 정권 심판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면서는 “다 사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2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한 명 정도의 후보가 더 당선되는 것이 윤석열 정부에게 큰 타격일까, 경고의 시그널이 될까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준석이 화성 동탄에서 당선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정치적으로 죽이고 싶어서 린치하던 인사가 주민의 선택을 받아 복귀하는 것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 가해지는 시그널이 훨씬 더 강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제가 동탄 주민들의 정권 심판론에 부합하는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연일 윤 정부에 대한 정권심판을 강조하면서 화성을 지역구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JTBC ‘장르만 여의도’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당선 안 되길 바라는 후보는 바로 이준석”이라며 “민주당의 의석은 어차피 100석 이상 나오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당선되는 후보가 한두 명 더 있는 것보다 개혁신당의 약진이 오히려 윤석열 정부에게는 뼈아픈 선거 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지지율이 30%를 돌파하는 등 조국혁신당이 약진하는 것과 비교해 개혁신당이 지지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에는 "정당의 지속성에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 대표가 형사적으로 2심 유죄까지 받은 상황인 점을 거론하면서 "나중에 그 표들이 다 사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일시적으로 정권심판론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조 대표가 가진 사법리스크를 꼬집은 것이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하지만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는데 대법원 최종판결로 형이 확정된다면 조 대표는 의원직을 잃을 수 있다.

양향자 원내대표와의 내홍이 일었다는 관측에 대해선 "양 원내대표가 본인이 추천하고 싶었던 인사가 명단에 포함 안 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공관위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고 어떤 과정이 있는지 접하고 오해가 풀렸다. 김철근 사무총장도 업무에 복귀해 현재 갈등은 다 조정된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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