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6 세월호 참사’ 유가족 5명이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입당식에서 유족들은 “윤석열 정부는 10년 전 박근혜 정부보다 더 악랄하게 피해자를 모욕하고 진상규명을 막고 있다”며 “조국혁신당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심판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22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 5명 등의 입당식을 열고 “조국혁신당이 반드시 해야 할 과제인 사회적 참사의 재발 방지와 희생자·유가족의 명예회복에 함께해주실 귀한 분들"이라고 밝혔다.
입당 인사는 장훈 4·16안전사회연구소장을 비롯해 4·16가족협의회, 416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416단원고약전 발간운영위 등 세월호 참사 관련 단체에서 활동했던 유족 김광배(단원고 김건우 군 아버지)·김미나(단원고 김건우 군 어머니)·오현주(단원고 장준형 군 어머니)·홍영미(단원고 이재욱 군 어머니) 씨다.
조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을 포함한 입당 당원들에 '조국혁신당' 뱃지를, 그리고 유가족은 조국 대표에게 세월호 리본 뱃지를 달아줬다.
고(故) 장준형군 부친인 장 소장은 "10년 전 박근혜 정부와 똑같이, 아니 더 악랄하게 윤석열 정부는 피해자를 모욕하고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해 “검찰총장이 되려고 세월호 참사 재수사를 하겠다더니 백지에 불과한 재수사 결과로 우리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년 전 4·16 세월호 참사로 수학여행을 떠난 큰아들을 잃었다. 2년 전 10·29 이태원 참사로 딸아이의 친구를 잃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두 아들이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7월 해병대 채 상병을 잃었다. 게다가 날마다 고조되는 남북관계 긴장 때문에 군에 있는 두 아들이 너무 걱정된다"며 토로했다.
그는 “촛불로 박근혜정권을 심판했듯 투표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은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 못하는 대통령은 자격이 없다. 자격 없는 대통령은 심판의 대상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입당 이유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 심판의 선봉에 서겠다는 조국혁신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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