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 38억원 상당의 아파트 2채를 보유한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이수정 후보가 ‘왜 강남이 아닌 수원에 출마했느냐’는 지적에 “대전에 선산이 있는데, 그러면 저는 대전에 출마해야 하냐”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지난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이 후보는 총 재산 85억5000만원으로 배우자와 서울 노른자 땅에 아파트 4채와 상가 3채를 갖고 있다. 굳이 이렇게 서울에 부동산을 많이 갖고 계신 분이라면 강남에 출마할 것이지 굳이 경기 수원으로 출마하신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하자 이처럼 반박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자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이 후보는 보유 재산으로 토지와 건물 등을 합해 총 85억5145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아파트(19억9300만원)와 남부순환로 아파트(18억1400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는 “배우자와 저는 전문직에서 성실하게 25년 이상, 배우자는 30년 정도 근무했다”며 “현재 배우자는 로펌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고 전주이씨 종손이라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많이 있다. 저희 아버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사시던 집을 주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재산과 연관해서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있다). 재개발을 위해 30년 동안 가지고 있는 집은 지금 멸실된 상황”이라며 “제 이름이 2분의 1 올려져 있는 집이 새로 개축이 되면 그쪽으로 이사를 하고 현재 사는 집은 매매할 생각이다. 제가 제 능력으로 저축을 해 모은 집은 두 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재산을 좀 더 자세히 읽어보시면 강남에도 있지만, 대전에도 있다”며 “저희가 대전 사람들이라 대전에 선산이 있고 할머니가 물려주신 집, 그런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러면 저는 대전에 출마를 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열심히 노력해 돈 모아 세금 다 내고 집을 산 게 왜 비난의 대상이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을 가지고 비난하는 것은 인신공격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