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0 국회의원총선거인 10일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발표 결과가 나온 가운데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 분당갑·을을 비롯해 원주갑, 오산, 인천 동미추홀을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총선 최대 격전지인 경기 분당갑을은 대통령실 출신 후보와 무게감 있는 중진의원들이 대거 맞붙은 곳이다. 특히 분당갑은 3선 국회의원·강원도지사를 지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3선 현역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사실상 대선급 후보가 맞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된 방송 3사 공동 예측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광재 후보가 52.8%, 안철수 후보가 47.2%로 이광재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다른 격전지인 경기 분당을 친명(친이재명)계로 알려진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재선을 시도하고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 출구조사에서는 김병욱 후보가 51.7로 김은혜 후보 48.3%를 제치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원주갑은 거대양당 두 후보인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와 원창묵 민주당 후보가 2022년 보궐선거에 이어 재대결에 나선 곳이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원창묵 후보가 53%로 박정하 후보 47%를 제침에 따라 지난 보궐선거의 패배를 뒤엎게 됐다.
인천 동미추홀을 선거구 역시 남영희 민주당 후보와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의 재대결이 이뤄져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국에서 가장 적은 171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곳이다.
여론조사에서 끝까지 오차범위 내 접점이 이어진 출구조사에서는 남영희 후보가 53.2%로 46.9%인 윤상현 후보를 제치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이색 후보자로 눈길을 끈 오산은 EBS 스타강사 ‘레이나’로 알려진 김효은 국민의힘 후보와 차지호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을 보인 곳이다. 여론조사(경기신문-알앤써치가 유·무선 ARS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3월30일∼4월1일 기준 차지호 후보 44.9%·국민의힘 김효은 후보 42.3%로 접전양상을 보였다.
이날 출구조사에서 차지호 민주당 후보는 62.7%로 김효은 국민의힘 후보 37.3% 보다 높아 당선 유력이 예측됐다.
한편,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KBS·MBC·SBS가 한국리서치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오늘(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매 5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조사하는 체계적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p~7.4%p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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