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24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24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은 13일 "박근혜 탄핵 때 상황을 재현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108석 주었다는 건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놓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니탓, 내탓 하지 말자. 다 우리 탓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 때 지하실까지 내려 가보지 않았나"라며 "더 이상 그 때 상황 재현하지 말자"고 전했다. 그는 "바닥을 쳤다고들 하는데 지하실도 있다"며 "불난 집에 콩이나 줍는 짓은 하지 말자. 하나 되어 다시 일어서자"고 했다. 그러면서 "자립, 자강의 길로 가자"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대패한 이후 홍 시장은 연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상황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 그는 12일엔 오전에만 두 차례 SNS에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 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며 글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농단 수사 실무책임자로 참여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 보다 3시간 30분 전인 이날 오전 7시 50분에도 글을 올렸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한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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