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혁신당에 대해 “정권 심판 바람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자부심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조 대표 등 12명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총선 이후 첫 일정으로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가져 주목을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조 대표에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축하한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서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했다”며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고 격려했다.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12석의 의석을 얻어 원내 제3당 지위를 확보했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대표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며 “한 달 정도 된 신생 정당에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결과”라고 했다. 또한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며 “다른 정당들에 대한 기대보다도 더 큰 것 같다. 어깨가 무겁다”고 문 전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조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께서 조국혁신당 성과에 대해 많이 치하하시고 더욱 힘을 내 열심히 하라고 덕담해 주셨다”며 “제3지대 정당으로서, 정확히는 원내 제3당으로서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에 원래 당을 만들 때 추구했던 비전과 가치를 잊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였다. 당선인들은 이날 밤 봉하마을 수련관에 묵을 예정이며 16일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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