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27일 여야는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인준을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특위에서 심사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 측은 지속적으로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김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대부분 다 소명을 했고 재산 문제도 진정성 있게 해명했기 때문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며 "총리가 임명돼야 국무위원들을 제청할 수 있는데 첫 단추부터 못 끼우게 한다면 이것은 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위에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 인사청문 시한 하루 뒤인 30일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국무총리는 국회 인준 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없지만, 민주당 의석이 과반을 훌쩍 넘는 까닭에 인준안 통과에는 무리가 없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계속 압박하는 모양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반성도, 소명도, 책임도 없던 '3무(無)' 청문회가 절차만 지나갔다고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국민에게 낙제점을 받은 김 후보자는 즉각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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