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7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7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장동혁 의원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4선, 전북 익산갑)을 겨냥해 '위장 탈당쇼'라며 국정기획위원들의 주식거래 내역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 AI 담당 분과위원장을 맡았는데, AI 관련주로 꼽히는 네이버 등의 주식을 차명거래한 정황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금융실명법 위반은 물론 미공개 정보이용 등의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와 관련 장동혁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참에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기획위원회의 모든 위원들을 대상으로 재직기간의 주식거래 내용을 전수조사해야 한다"며 "만약 이를 거부하면 당장 국정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춘석 의원을 제명 처리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위장 탈당쇼로 꼬리자르기 하지 말고 끝까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국회의 오랜 관례대로, 입법권의 남용을 견제할 수 있도록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돌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춘석 의원은 정청래 대표의 후임 법사위원장이기도 하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전날 전화로 자진탈당 의사를 밝힌 이춘석 의원을 제명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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