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자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도조'(Dojo)팀을 전격 해체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미국 체류가 길어지자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삼성 간 추가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7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핵심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도조' 슈퍼컴퓨터 개발팀을 해체했다. 도조 프로젝트를 이끌던 팀 리더 피터 배넌의 사임에 따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사업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율주행 기술을 위해 자체 칩을 개발하려던 테슬라의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칩 제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의존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 오는 2033년까지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약 22조원(16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하기로 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월 29일 미국 워싱턴D.C.로 떠난 뒤 계속 미국에 머물며 주요 기업인을 만나는 등 현지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주요 경영진과 현지 만남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미국 현지에서 반도체 관세와 관련한 대응책을 찾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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