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의 기억_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지식의날개. 1만9000원

1945년 8월 15일 일본 천황이 포츠담선언의 무조건 수락을 선언하며 한반도는 광복을 맞이했다. 하지만 광복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 광복을 맞이한 한민족들의 삶까지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광복 80주년인 2025년, 한반도라는 작은 렌즈의 프레임에서만 사고했던 8·15를 동아시아로 확장시켜 그 당시 광복을 맞이했던 우리 민족의 삶을 되짚어 보고, 의례적으로 기념하는 ‘국경일 8·15’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한민족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한·중·일의 역사 교과서에 기록된 8·15 광복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설가 이태준의 단편소설·중국 동북 지역 조선인 시문학·재일조선인 소설 작품, 8·15를 맞이했던 전남 보성군 회천면·북한 사회·재일조선인 사회 등 지역의 모습을 보여 주며, 서로 다른 국가(지역)에서 광복을 겪으며 환희와 공포에 휩싸였던 그때의 풍경으로 안내한다. 또 현재 지구촌 곳곳에 있는 ‘한민족’끼리의 대담을 통해 지난 80년의 세월이 가져다준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다르지만 닮아 있는 코리안들의 연결 끈으로서 8·15의 의미를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기회를 위한 변론_ 왕미양. 세이코리아. 2만원

“세상에는 당신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있고, 당신을 위한 법이 있다.” 무너지고 쓰러진 사람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돕고 한결같이 그들의 곁을 지켜온 한 변호사의 기록.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이 들려주는 법과 사람 이야기.

 

조선의 정치가 10인이 본 세종_ 박현모. 푸른역사. 2만2000원

세종에 대한 화려한 수식어를 걷어내고, 실록과 증언을 통해 ‘정치가 세종’의 맨얼굴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세종 정치의 특이점까지 정밀하게 복원함으로써 성군 세종의 다면적 실체에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_ 게일 캐러거. 원더박스. 2만원

남자 팬들로 가득했던 야구장과 축구장을 이제는 여자 팬들이 메운 것이 신기했던 적 있나? 이 책은 우리에게 더 많은 여성의 이야기가 왜 필요한지 알려주며, 이 여정이 담긴 이야기를 어떻게 써나갈지 제시한다.

 

집단 본능_ 마이클 모리스. 부키. 2만2000원

“호모 사피엔스는 똑똑한 뇌가 아니라 협력하는 뇌 덕분에 살아남았다.” 우리 안에 프로그래밍된 위대한 능력은 집단 본능이다. 이것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경쟁에서 살아남았고, 결국 지구를 정복했다. 

 

유쾌한 폭주 노년_ 김욱. 페이퍼로드. 1만8000원

인생에서 걸음이 멈춰지는 순간은 죽을 때뿐이다. 최후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질주하라! 이제 86세대가 은퇴의 시간을 맞이한다. 그들에게 인생 후반전의 지혜와 용기를 줄 노하우, 이 책에서 만나보자.

 

조지 오웰 뒤에서 지워진 아내 아일린_ 애나 펀더. 생각의힘. 2만4000원

오웰을 완성하고 삭제된 여자, 처음으로 듣는 그녀의 목소리.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애나 펀더는 2017년 어느 날 조지 오웰이 생의 마지막 시기에 남긴 기묘한 글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 글이 첫 번째 아내 ‘아일린’을 겨냥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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