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9일 "미꾸라지 한 마리가 사방팔방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지난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때 소란을 일으킨 한국사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관)씨에 대한 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씨가 전당대회에서 소란을 벌인 것을 두고 "송언석 비대위원장과 선관위는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전씨를 제명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8일 '전한길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대구 북구 엑스코 합동연설회장 내 기자석에 착석해 '반탄파' 후보 연설 때는 손뼉을 치며 "잘한다"고 외쳤고, '찬탄파' 후보가 나왔을 때는 "배신자"라고 외치면서 연설회장을 어수선하게 했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지금도 이런데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전한길 등 극단세력은 수렴청정을 하며 '당권 농단'을 자행할 것"이라며 "전한길은 곧 국민의힘 해산의 길"이라 경고했다. 이어 "오랫동안 당을 지켜온 당원께서 침묵하신다면 저런 미꾸라지가 당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며 "오직 저, 안철수만이 저들에게 굽실대지 않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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