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Unsplax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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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후 신체 균형이 급격히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좋은 균형은 전반적인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50세가 되면 예방적으로 신체를 훈련하지 않으면 근육량, 관절 운동성, 감각 인식이 상당히 감소한다. 이러한 손실은 균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더 이상 넘어지지 않도록 골격계를 지탱하거나 넘어져도 스스로를 잡을 힘이 없다. 전정계(내이계)의 기능 상실은 어지럼증과 균형을 잃었을 때 스스로를 교정할 수 없게 되어 재차 치명적인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력 손실 역시 내가 어디로 가는지 보기 어렵게 만들어 낙상 가능성을 높인다.

신체 균형은 진정한 생물학적 나이를 나타내는 가장 눈에 띄는 지표 중 하나로 알려졌다. 다음의 후쿠다 스텝 테스트, 롬버그 테스트, 시간에 맞춘 기상 테스트 등을 통해 50세의 연령에 따른 균형을 평가해보자. 이 세 가지 간단한 테스트를 마스터하면 내 몸의 실제 위치와 시계를 되돌리는 방법을 정확히 알 수 있다.

1) 후쿠다(Fukuda) 스텝 테스트

후쿠다 스텝 테스트는 전정 기능을 보여준다. 전정계는 내이 시스템이자 틸팅 반사의 필수 구성 요소다. 틸팅 반사는 버스를 타거나 차가운 인도를 걷는 등 불안정한 표면에 있을 때 발생한다. 걷고 있는 표면이 불안정하거나 움직일 때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내이의 영역이다.

우선 ▲양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똑바로 앞으로 팔을 뻗은 채 선 뒤, ▲눈을 감는다. ▲편안한 속도로 50걸음 동안 제자리에서 걷는다. 권장 속도는 초당 약 2걸음이다. ▲어깨 높이에서 팔을 앞으로 뻗고 회전을 하면서 제자리걸음을 걷는다. 목표는 50걸음 내내 회전 없이 같은 위치에 머무르는 것이다. 

정상 또는 실제 나이보다 신체 나이가 더 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는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최소 20° 회전하고 앞으로 60cm 미만으로 최소 이동하는 것이다. 50세 이상의 경우 30° 이상 회전하거나 90cm 이상 앞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전정 불균형 가능성을 시사한다.

2) 롬버그(Romberg) 테스트

롬버그 테스트는 고유 수용성과 감각 입력을 평가하여 균형을 잡는다. 고유 수용성은 관절과 인대에서 공간과 시간에서 신체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말한다. 고유 수용성은 걸을 때 땅을 바라볼 필요 없이 땅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롬버그 테스트를 해보려면 ▲두 발을 모으고 팔을 옆으로 뻗고 선 뒤, ▲눈을 뜨고 30초 동안 그 자세를 유지한다. ▲그런 다음 같은 자세로 30초 동안 눈을 감는다. 혹시 눈을 감을 때 균형을 잃을 수도 있으니 테스트를 하는 동안 감독관을 동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50세 미만의 경우 눈을 감은 상태에서 흔들림이 거의 없고 발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50세 이상의 경우 눈을 감았을 때 흔들림이 심하거나 전반적으로 균형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시각적 단서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유 감각 입력이 손상되었음을 나타낸다. 

3) 시간 측정 및 이동 테스트

기능적 이동성, 낙상 위험 및 동적 균형을 측정한다. 이 테스트는 앉은 자세에서 일어나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상적인 작업에 적용된다.

시간 측정 및 이동 테스트를 하려면, ▲표준 높이 의자에 등을 등받이에 대고 앉은 뒤, ▲준비가 되면 일어나서 300cm를 걷고 돌아서 뒤로 걸어가다가 다시 앉으면서 스톱워치를 시작한다. ▲전체 시퀀스에 대한 시간을 확인한다. 

50세 미만의 경우 마크 시간은 8초 이하다. 일반적으로 50세 미만의 경우 9~12초가 나온다. 12초 이상이면 낙상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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