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두고 "지방정치 활성화를 위한 '정치적 메기'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정치권에 변화를 일으키고 견제와 경쟁을 유도하는 '포식자'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조 위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에서 내년 6월 조국이 어디에 출마하느냐에만 관심을 표한다"며 "출마 이전에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더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살고 있는 서울시 관악구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가, 다, 마 선거구 3인을 뽑는 다인 선거구"라며 "내 집이 있는 곳에서는 민주당 2인, 국민의힘 1인이 뽑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악구는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곳이나, 국민의힘이 끼어든 것"이라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이 다인 선거구에 진출하면 민주당 자리를 뺏는 것이냐"며 "조국혁신당은 전국의 다인 선거구에 후보를 내고 당선시켜 당의 뿌리를 전국에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시 시의원의 경우 비례의원을 빼고 20명 중 11명이 무투표 당선됐다"며 "경쟁 자체가 없으니 공약을 마련하거나 내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견제 장치가 없으니 부패가 계속 발생한다"는 KBS 보도를 인용하며 "조국혁신당은 광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지방 정치의 활성화를 위한 '정치적 메기'가 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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