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2023년 5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photo 뉴스1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2023년 5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photo 뉴스1

누리호 4차 발사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간 기업들의 우주기술 검증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14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본청에서 우주항공청과 만나 자체 초소형 부탑재위성(큐브위성) 발사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서울 마곡 회동에 이어 두 번째다. LG는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 큐브위성 협력기업으로 참여했다. 큐브위성은 가로·세로·높이 10cm 크기의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지구 관측, 기술 검증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된다. 이번 발사에는 LG 제품을 포함해 총 12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된다. LG는 2028년 자체 큐브위성 독자 발사도 계획하고 있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적 진행을 기원하며, LG도 이번 발사를 통해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한다"며 "우주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국가 우주산업 개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LG의 다른 계열사들도 항공우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스타트업 사우스8과 항공우주용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사우스8은 과거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우주복용 배터리를 공급한 경험이 있다.

한편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은 향후 10년간 민간 기업 중심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는 2034년 우주항공 시장 규모가 약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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