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6개월여 남은 차기 총선에 대한 여론의 추는 아직 한쪽 정당에 기울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조선이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에서 2024년 치러질 총선에서 어느 당 소속 후보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3.4%로 동률을 기록했다.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는 11.0%,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7.4%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국민의힘 후보 33.3%, 민주당 후보 32.2%로 여당 후보 지지율이 근소하게 높은 반면, 여성은 국민의힘 33.5%, 민주당 34.5%였다.

성별·세대별로 보면 18~29세 남성층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3.5%로 민주당(28.7%)에 비해 높았다. 

다만 18~29세 여성층에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8.4%, 국민의힘 지지 응답이 14.0%로 차이가 컸다. 18~29세 여성층은 국민의힘 후보 지지 응답이 가장 낮은 집단이었다. 70세 이상 남성은 국민의힘 후보 지지 응답이 63.0%로 모든 연령층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후보 지지 응답은 40대 남성에서 56.9%로 가장 높았다.

이념성향에선 중도층이 아직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 응답이 28.5%, 민주당은 30.8%였다. 진보층에선 58.4%가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보수층 응답은 61.2%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76.1%가 여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75.1%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정의당 지지층은 41.0%가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라고 답했고 39.0%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가 국민의힘 46.5%, 민주당 21.1%로 여당 후보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다. 자영업에선 국민의힘 35.4%, 민주당 35.2%로 사실상 동률이었다. 블루칼라층에선 국민의힘 32.0%, 민주당 36.7%였고 화이트칼라층에선 각각 26.9%, 40.0%였다. 무직·퇴직 및 기타에선 국민의힘 42.5%, 민주당 18.4%였다. 학생에선 국민의힘 27.8%, 민주당 36.6%였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던 이들 중에서는 69.1%가 국민의힘 후보를,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준 이들 중에선 67.5%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조사 어떻게 했나_  이 조사는 주간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14~1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집전화 임의전화걸기(10%)와 휴대전화 가상번호(90%)를 결합한 전화 면접원 조사 방식이다. 표본은 2022년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할당 추출했으며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응답률은 11.8%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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