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주자 호감도 조사에서 20대 남성(이하 이대남)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가장 많은 호감을 나타냈고, 20대 여성(이하 이대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높은 호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표는 이대남에게는 가장 비호감도가 높은 정치인이기도 했다. 주간조선이 창간 54주년을 맞이해 실시한 여론조사 항목 중 이대남과 이대녀에게 호감도 높은 정치인을 묻는 질문에 홍 시장이 이대남으로부터 59.8%, 이 대표가 이대녀로부터 48.8%의 응답을 받아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이대남들이 홍 시장에게 호감도를 나타낸 가장 큰 이유는 ‘언행이 솔직해서’(50.1%)였다. 그다음 이유로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25.9%), ‘나와 정치적 성향이 맞아서’(13.9%) 등을 꼽았다. 이대남들에게 홍 시장 다음으로 높은 호감도를 기록한 인물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42.5%),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39.6%), 오세훈 서울시장(34.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0.8%), 김동연 경기도지사(25.8%), 한동훈 법무부 장관(25.1%), 원희룡 국토부 장관(23.7%), 이재명 대표(23.6%), 박용진 의원(14.6%) 순이었다.

이 대표가 이대녀에게 높은 호감도를 기록한 이유로는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48.1%), ‘나와 정치적 성향이 맞아서’(24.2%), ‘언행이 솔직해서’(9.5%) 등이 꼽혔다. 이대녀는 이재명 대표 다음으로 안철수 의원(32.9%), 이낙연 전 대표(31.1%), 홍준표 대구시장(28.3%), 김동연 경기도지사(25.9%), 유승민 전 의원(24.5%), 박용진 의원(22.4%), 한동훈 장관(14.6%), 오세훈 시장(13.1%), 원희룡 장관(12.2%) 순으로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 

홍 시장은 전체 남성층으로 응답층을 넓혀봐도 54.3%로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홍 시장은 30대 남성층과 60대 남성층에서도 각각 62.0%, 64.8%로 호감도 1위를 기록했다. 반면 40대 남성은 이재명 대표(68.8%), 50대 남성은 김동연 지사(55.7%), 70세 이상 남성은 오세훈 시장(75.6%)이 가장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전체 여성층에선 오세훈 시장(45.3%)이 호감도 1위로 꼽혔다. 이 대표는 20대와 40대 여성에게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지만 전체 여성층에서는 39.9%로 2위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여성은 유승민 전 의원(48%), 50대 여성은 김동연 지사(55.0%), 60대(57.9%)와 70세 이상(80.6%) 여성은 오세훈 시장이 가장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성별 비호감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1위로 꼽힌 인물은 안철수 의원이었다. 안 의원은 남성과 여성층으로부터 각각 비호감도 61.4%, 60.3%를 기록했다. 남성층과 여성층 모두에서 비호감이 높은 이유로는 ‘자질과 능력이 부족해서’(남성 44%, 여성 39.9%) ‘언행이 솔직하지 않아서’(남성 26.3%, 여성 29.1%) 등이 꼽혔다. 연령대로 보면 안 의원은 50대 남성(69.5%), 30대 여성(66.6%), 40대 여성(73.6%), 50대 여성(66.6%) 층에서도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대남 사이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비호감도(70.1%)가 가장 높았다. 그 이유로는 ‘도덕적이지 않고 청렴하지 않아서’(56.0%), ‘나와 정치적 성향이 맞지 않아서’(16.2%), ‘자질과 능력이 부족해서’(12.9%) 등이었다. 이대남은 이재명 대표 다음으로 안철수 의원(47.8%), 이낙연 전 대표(45.2%), 박용진 의원(42.8%), 오세훈 시장(41.7%), 한동훈 장관(40.6%), 원희룡 장관(36.7%), 홍준표 시장(35.5%), 유승민 전 의원(33.3%), 김동연 지사(26.5%) 순으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이대녀는 비호감 1위로 오세훈 시장(69.5%)을 꼽았다. 그 이유로는 ‘자질과 능력이 부족해서’(38.4%), ‘도덕적이지 않고 청렴하지 않아서’(25.6%), ‘나와 정치적 성향이 맞지 않아서’(21.6%) 등을 거론했다. 이대녀 사이에서 오 시장 다음으로는 홍준표 시장(60.6%), 안철수 의원(59.7%), 한동훈 장관(58.3%), 이낙연 전 대표(53.1%), 원희룡 장관(51.7%), 유승민 전 의원(47.5%), 이재명 대표(43.9%), 박용진 의원(36.4%), 김동연 지사(33.9%) 순으로 높은 비호감도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간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14~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조사 어떻게 했나_  이 조사는 주간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14~1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집전화 임의전화걸기(10%)와 휴대전화 가상번호(90%)를 결합한 전화 면접원 조사 방식이다. 표본은 2022년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할당 추출했으며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응답률은 11.8%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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