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총선에서 부산 중구·영도구 지역 출마로 ‘7선’ 도전을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두고 국민의힘 당원들의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당장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는 15일 김 전 대표가 “정치가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타락했다”며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이후로 그에 대한 의견들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화해하고 싶다"고도 밝혔지만, 여전히 “배신자” “역적” “모략배” “회색분자” 등으로 불리는 분위기다. 과거 김 전 대표가 당내 친박계와 비박계 간 계파싸움을 주도했다 총선 패배 등을 자초한 것이 일련의 당원들 반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당원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김 전 대표를 “도장 들고 나르샤 김무성은 자신이 당에서 어떤 짓을 한지 모르나”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당원은 “정치판 모략배”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인사가 어디 감히 또 정치판을 기웃거리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당이 공천한다면 그 순간 국힘을 탈당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원은 “보수의 적이자 국민의힘 해악거리는 우리에게 필요없다”며 “차라리 국민의힘 험지인 광주, 전라도에 출마해 의원 뱃지 달고 오면 인정해 주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의 총선 출마 자체를 ‘노욕’이라 비판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당원은 “김무성은 아직도 무슨 할 말이 남아 있다고 또다시 출마를 선언하나”라며 “전형적인 노욕. 더이상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주장했다.
현재 부산 중·구영도구 지역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인사는 김 전 대표 외에도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이재균 전 의원,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 4명이 더 있다. 향후 당내 경선에서만 5파전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 15일 만에 복귀 이재명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일에 비해 사소"
- 부산 출마선언 김무성... 친윤 초선 겨냥 ”부당한 일에 동원된다"
- 비아그라, 다른 약물과 복용금지…심장마비 옵니다
- 쥐 잡다가 사람 잡겠네…밀폐된 공간서 살충제가 위험한 이유
- ‘행복한’ 핀란드인이 살인 한파에서 사는 법
- 故손정민군 사건, 검찰 자체 수사에도 '무혐의'로 종결
- 여야 '저출산 공약' 동시 발표로 정책 경쟁 본격화
- 北 열차 전복 수백명 사망설…김정은 ‘철도 안전’ 발언 이유있었나
- 유인태 "한동훈 뒤에 3류 기획사 붙어 정책 제안"
- 개혁신당, '대통령 배우자법' '떡볶이 방지법'이 가리킨 곳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