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분명한 의도를 갖고 친북적인 사람이 공격 의도로 했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또한 윤-한 사이 불거졌던 갈등설에 대해선 “대통령과 오래된 신뢰 관계지만 현재 공적 지위에서 각자 일을 하고 있고 개인관계는 낄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촬영 의도에 대한 질문에 “속단할 문제는 아니지만 국민들이 잘 보고 계실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 의혹에 대해 “우연찮게 오늘 (윤 대통령 대담이) 방송되는데, 대통령께서 적절하게 잘 말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 그림 찍기 위해서 한 것”이라며 “그렇지만 경호 문제나 여러 전후 과정에서 국민들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제2부속실,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보완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는 제 입장 그대로”라고 했다.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동시 임명 조건을 해제할 수 있는지 대해 “그 부분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불거진 이른바 ‘윤·한 갈등’에 대해선 “나는 대통령과 굉장히 오래된 사이다. 저와 그 분이 신뢰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주고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라는 공적 지위에서 서로 할 일을 한다. 여기에 개인 관계는 낄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적 업무할 때 사적 영역이 관여되는 것을 싫어한다”며 “대통령실과의 소통은 다양한 방법으로 충실하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이기든 지든,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는 정말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한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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