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photo 뉴시스/ 편집 주간조선
왼쪽부터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photo 뉴시스/ 편집 주간조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공영운·양문석 자당 총선 후보들에데 제기된 부동산 의혹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면서도 "문제는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홍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의 자녀 부동산 증여 논란과 관련해서 "증여세를 제대로 냈다면 이것은 큰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 후보는 2021년 4월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하루 전날 군 복무 중이던 20대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재개발 지역 부동산을 증여해 '아빠 찬스' 논란을 빚었다.

그는 "공영운 후보 문제는 국민들 입장에선 수입이 없는 군 복무 자녀에게 고가의 부동산을 증여하는 게 문제가 되느냐 하겠지만 많은 자산계층에서는 이러한 형태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녀의 명의를 동원해 편법 대출을 받았다는 논란이 이는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선 "편법적인 대출을 통해 국민들 눈높이 맞지 않고 본인도 사과를 한 부분"이라며 "당내에서 다시 논의될 수 있다면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양 후보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할 때 대학생 장녀의 명의로 받은 11억원의 대출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정부가 15억 원 이상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했던 시기라 편법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양 후보 장녀가 납부한 소득세가 없어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 박정하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제활동이 없는 자녀가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생이 어떻게 거액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는지, 이자는 어떻게 감당해 왔는지, 특혜 대출 찬스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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