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 이더리움(ETH) 창시자 부테린이 판교 거리를 거니는 모습. photo X(엑스) 갈무리
가상 화폐 이더리움(ETH) 창시자 부테린이 판교 거리를 거니는 모습. photo X(엑스) 갈무리

가상화폐인 이더리움(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IT 기업들이 밀집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를 활보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4년생인 부테린은 러시아계 캐나다 국적으로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개발·창립자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부테린이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며 노트북을 들여다보거나 한 손에 스마트폰을 쥔 채 길을 걷는 모습이 공유됐다.

판교 한 카페에서 포착된 부테린. photo X(엑스) 발췌
판교 한 카페에서 포착된 부테린. photo X(엑스) 발췌

부테린은 2021년 이더리움 가치 상승으로 최연소 암호화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1세대 비트코인에 이은 2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인 이더리움은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구현해 블록체인의 기능을 확장한 바 있다. 부테린으로 추정된 이 인물은 부테린 본인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부테린은 최근 성남 네오위즈 판교 사옥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이드서울 2024', '비들 아시아 2024' 행사에 각각 기조연설자로 참석했기 때문이다. 

부테린은 해당 강연에서 웹 3.0(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웹 기술) 생태계를 위해 “블록체인 대중화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부테린의 출몰 소식에 누리꾼들은 “너무 신기하다. 내가 지금 뭘 보는거지” “부테린이 한국에 왔다고?” ”나였으면 사진 찍자고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부테린은 2018년 1월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암호화폐 부자 순위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21년 5월 이더리움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최연소 암호화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으며, 2022년엔 타임지 표지 모델까지 장식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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