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당선인 300명 중 ‘가상자산(코인) 1위’가 ‘이대생 성 상납’과 ‘퇴계 이황 성관계 지존’ 발언으로 논란이 일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재산신고서에 따르면 당선인 300명 가운데 24명이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선인을 비롯해 이들의 배우자, 자녀 명의로 보유한 코인 가액은 총 3억3570만 원이었다.
소속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 7명, 국민의미래 5명, 개혁신당 1명 등의 순이었다.
당선자 가운데 1000만 원어치 이상을 보유한 사람도 7명으로 나타났다. 총선 후보 재산 등록 시점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가장 많은 액수의 코인을 보유한 사람은 경기 수원정의 김 당선인으로 1억142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당선인 측은 “재산신고 후 모두 처분해 현재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김 당선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액수의 코인을 보유한 당선인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선출된 박충권 당선인이다. 그는 5880만원 상당의 솔라나를 보유했으나, 지난 2월 처분한 것으로 신고했다.
가장 다양한 코인을 보유한 당선인은 이양수 국민의힘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당선인 본인과 장남이다. 29가지의 다양한 코인으로 전체 가액은 2500만원 정도였다.
상장 폐지된 코인을 보유한 당선인도 있다. 손명수 민주당(경기 용인을) 당선인과 최보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의 배우자는 최근 해킹 사고 발생으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플레이댑을 보유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경남 거제) 당선인 차녀가 보유한 도니파이낸스와 전용기 민주당 (경기 화성정) 당선인 본인이 보유한 세럼 등도 거래소에서 퇴출됐다.
이색 재산신고도 눈에 띈다. 박수민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당선인은 훈민정음해례본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가액은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자들이 재산을 신고하면서 가상자산 보유 내역까지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각각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22대 국회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입법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편 김 당선자는 지난 13일 최종수 성균관장을 방문해 “유림 어른들께 누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자신이 집필한 책에서 퇴계 이황 선생을 ‘성관계 지존’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총선 사전투표 때까지 도산서원 측의 질타를 받았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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