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김남국 의원. photo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김남국 의원. photo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합당하기로 하면서 ‘코인(가상화폐)’ 논란으로 민주당을 나갔던 김남국 의원이 복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민주당 탈당 후 총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는데 이번 합당을 통해 복당하게 되는 것이라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더불어민주연합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결의 및 수임기관 지정과 관련한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기 위한 당무위원회 안건이 처리 의결됐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당무위는 오는 24일 열리고 24~27일 권리당원들의 토론 게시판을 당에서 운영할 것이다. 28~29일에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30일 오전 10시 중앙위원회 회의가 열려 의결될 경우 5월2일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도 이날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제7차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복당여부에 대해서는 "21대 현역 의원 임기가 남았다"며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현역 의원들이 합당에 반대하지 않는 한 (김 의원은) 당연히 민주당 소속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60억 이상 거액의 코인을 보유했다가, '가상자산 거래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Travel Rule)이 시행되기 직전 전량 인출하며 보유 및 투자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윤 공동대표는 시민사회 추천을 받은 2명의 당선인의 거취에 대해선 "그 분들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정당이라는 형태로 소속된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사회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쳐서 각자가 최종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민주연합 내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 소속 당선인들은 이주 내로 당 윤리위원회를 거쳐 당적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윤리위 제명 징계를 통해 흡수 합당을 진행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신고를 하는 절차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도 이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흡수 합당을 결정했다. 합당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22대 총선 당선인은 총 108명이 될 예정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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