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연합 김남국 의원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의 코인 보유액은 총 15억원에 달했다.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에 가상자산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28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작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신고한 의원은 지난해 국회에 ‘코인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남국 의원이다.
김 의원은 토네이도(TORNADO) 99만4900개, 에이피이앤에프티 15만5680여개, 클레이튼 45만6930여개 등 모두 15억4644만원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적어냈다. 투자 코인 종류도 78종에 달했다.
김 의원은 코인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던 작년 5월 아파트 전세자금을 사용해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수했고,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다시 매도한 자금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의 주식 보유 신고 내역을 보면 작년 말 기준 LG디스플레이 보통주 3억5662만원(2만7000여주)어치를 갖고 있었다.
코인 보유 의원을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강준현, 김수흥, 김홍걸, 김회재, 소병훈, 신영대 의원 등 6명이었고 국민의힘 소속은 정우택, 유경준, 이명수, 이양수, 정우택 의원 등 4명이었다. 개혁신당 조응천 의원, 자유통일당 황보승희 의원도 코인을 가지고 있었다. 김남국 의원까지 총 13명이다. 이들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액은 약 18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김홍걸 의원은 본인 명의로 2810만원어치 가상자산을 가지고 있었다. 종류는 비트코인 0.494개, 엔터버튼 3.5145개, 힙스 0.0000805개 등이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이더리움 등 360만원어치 가상자산을 신고했고 자유통일당 황보승희 의원은 도지코인 0.1602개, 비트코인 0.0303개, 클레이튼 50.0251개 등 218만원어치 본인 소유 가상자산이 있다고 적어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2018년 홈페이지 가입 이벤트로 지급받은 비트코인 0.0004491개(2만5000원)를 써냈다.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은 배우자와 장남이 적금, 증여와 급여로 사들인 1억9천383만원 규모 가상자산을 적어냈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은 본인 2만8000원, 장남 2472만원 규모 가상자산이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조응천(2920만원)·김회재(553만원)·신영대(504만원) 의원 등이 자녀와 배우자 명의의 가상자산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본인 보유 가상자산을 신고했지만 평가금액은 0원에 가까웠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본인이,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차남이 한때 가상자산을 보유했으나 모두 매도해 12월 31일 기준으로는 0원이라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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