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윤석열 정권심판을 외치는 야권 당대표들의 사법리스크를 꼬집으면서 싸그리 저격하면서, 제3지대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야당 대표 모두 재판을 받으러 다니거나 피고인이 되어 있거나, 감옥에 가 있다. 범죄인들이 나라를 쥐락펴력하는 것 같은 양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 결국 지난 2년과 똑같은 국회가 또 시작되는 것이기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미래가 내세우는 것은 정치 심판"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대통령 부인과 장모 등이 범죄 혐의자가 돼 있고, 그것을 심판하겠다는 야당 역시 대표들이 모두 재받을 받으러 다니거나 피고인이 되어 있거나 감옥에 가 있다"고 했다.
이는 아직 재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주요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 대표와 관련해 검찰이 기소한 사건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외에도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10여 건에 이른다. 이 대표는 총선 유세일정을 이유로 자신과 연관된 재판에 연이어 불출석 통보하다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하기도 했다.
재판 중에 있는 조 대표 역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만약,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하더라도 대법원 최종판결로 형이 확정된다면 조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안고 있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도 같이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논란을 비롯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등으로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대표는 "여당, 야당에게 모두 경고를 줄 필요가 있다.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3세력에게 눈길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 건국 아래 여야 지도부 모두가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은 아마 처음일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하게 살라고 가르칠 수 있을까 라는 심각한 고민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에 사법 리스크가 없는 세력과 지도자를 최후의 보루 삼아 살려주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도 낫고 우리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도 좋다는 말씀을 국민들께 간곡히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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