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가 1984년 로스앤잴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 다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강인 파동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시켜 이 꼴이 되었나?”라며 축구협회를 비판했다.
이어 “숱한 국민감독 놔두고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떠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 ‘먹튀’ 클린스만 배상금은 당신이 부담하고”라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직격했다.
홍 시장은 끝으로 “프로축구 구단주하는 사람으로써 한마디 했다”며 자신이 시민구단인 대구FC 구단주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앞서 홍 시장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축구 국가대표팀 내에서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강인 선수와 논란 끝에 해임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정몽규 축구협회장 등을 연이어 비판한 바 있다.
특히 홍 시장은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연봉이 200만유로(약 29억원)로 알려진 클린스만 전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여서 조기 해임한 축구협회는 잔여 연봉으로 70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배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