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달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곯아떨어진 모습. 밤10시 무렵, 상계행 지하철 4호선에서 이 의원이 옆 승객 어깨에 기대 잠자고 있다.
지난 13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달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곯아떨어진 모습. 밤10시 무렵, 상계행 지하철 4호선에서 이 의원이 옆 승객 어깨에 기대 잠자고 있다.

지하철에서 옆자리 남성 승객 어깨에 기대 졸고 있는 모습이 온라인에 올라오자 이를 두고 정치쇼라고 비난이 나오는 것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쇼인지 궁금하면 상계동 주민들에게 물어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14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나와 당시 상황에 대해 “저게 4호선인데, 다음 날 일정이 서울에 있으면 상계동으로 가고 동탄에 일정이 있으면 동탄으로 가고 있다”며 “4호선, 7호선 타는 사람들은 제가 지하철 타는 거 신기하게 생각 안 한다. 하도 많이 봐서”라고 했다.

이 의원은 “(어깨를 내준) 그분이 절 깨우지는 않으셨고 10시쯤 제가 일어났을 때는 없었다”면서 “4호선 라인이기 때문에 노원, 도봉, 강북쯤에 거주하시는 직장인일텐데, 고단한 퇴근길 조금 더 고단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진행자가 “일각에서 또 정치쇼다, 이거 앞에서 이미 누가 찍어서 올렸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다”고 말하자 “원래 의심이 많은 분들이 있지만 적어도 상계동 분들한테 물어보면 저건 이슈가 아니다”라며 “궁금하시면 노원 08번 마을버스 수락운수에 문의해 보시면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당시에도 대중교통을 타거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필요한 공유 자가 소유의 아이오닉 차량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 방송 인터뷰에서 “지방 가는 일정 등의 경우엔 전용 차량을 활용할 수 있겠지만 서울 일정에는 가급적 원래 스타일대로 살려고 한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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