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태어나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다시 데려와 달라는 민원에 서울시가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23일 서울시는 시민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서울시장과 쓰촨성 정협 주석 면담시 푸바오의 빈 자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아쉬움을 달랠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서도 “판다 임대가 추진되고 있지는 않다”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월 15일 중국 톈샹리(田向利) 쓰촨성 정협(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의 면담에서 판다 임대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국민들의 공허하고 헛헛한 마음을 채워줄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는 푸바오가 아니더라도 다른 판다를 임대할 수 있느냐는 의사를 물은 것이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푸바오가 아니면 안 된다"라는 의견과 "동물이 임대하는 물건이냐"라는 의견이 대립하면서 찬반논란도 일었다.
다만 서울시는 판다 임대가 중국 중앙정부의 권한인 만큼, 엄격한 절차가 필요하고 현재로서는 해당 사안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이를 두고 서울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은 당시 면담에서 한국에서의 푸바오의 인기가 얼마나 큰지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일종의 덕담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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