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서 날려보낸 오물풍선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 내에 떨어졌다.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오물풍선이 떨어진 적은 있지만 청사 내에서 낙하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24일 청사 내에 낙하한 복수의 북한 오물풍선을 발견하고 내용물을 확인하고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통령경호처는 합동참모본부와의 공조를 통한 모니터링 중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일대에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고 전했다.
대통령경호처는 "떨어진 풍선은 수거를 완료했다"며 "화생방대응팀이 조사한 결과 물체의 위험성이나 오염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참과의 공조 하에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부터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살포하며 10번째 오물풍선 도발에 나섰다. 이날 오전 북한이 날렸던 오물풍선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안으로까지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남한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오물풍선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쓰레기와 각종 오물을 담은 풍선을 남측으로 네 차례 살포했다. 이후에도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 행위가 이어지자 지난달 24일과 25일 밤 이틀 연속으로 남쪽으로 오물풍선을 보낸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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