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는 5월 18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5.18 관련 단체들이 김 후보의 광주 방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다.
1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5.18 기념식에 하루 앞선 오는 17일 광주를 방문해 공약을 발표하고 광주 북구 운정동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다만, 기념식 당일인 18일에는 광주를 찾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후보는 5.18 전야제와 기념식에 모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5.18 관련 단체들로부터 "참가를 숙고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진다. 5.18 관련 단체들은 "정호용 사건 이후 (김 후보) 본인의 안전과 시민의 안전을 모두 담보하기 힘들어졌다"는 입장을 김 후보 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지난 14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육군 특전사령관으로 진압 작전을 지휘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가 하루 만에 취소했다.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의 핵심 멤버인 정호용 전 장관은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에 가담한 혐의로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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