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섰다. 1차 체포영장 집행시도가 불발된 지 엿새 만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재차 진입했다. 앞서 특검 측은 1차 체포영장 집행시도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완강히 거부하며 무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에 저항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잠시 더위를 식히기 위한 목적으로 수의를 벗었던 것이라고 항변하자 특검팀은 "저희가 보기에는 아니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다음에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집행을 완료하겠다고 통보했고, 구치소 교정본부를 관활하는 법무부도 정성호 장관이 직접 나서 원칙적 대응을 주문하며 힘을 실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선거브로커' 명태균씨 공천 개입 의혹으로 김건희 특검법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공천받도록 힘써줬다는 의혹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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