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지난 6일 특검 수사를 받기 위해 공개 출석한 김건희 여사에 대해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여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과 그 측근, 김 여사의 발언을 잇따라 인용했다. 지난 2023년 자신이 출마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대통령실이 언급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와 올해 초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이 계엄과 관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힌 내용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이어 안 후보는 "권한의 크기는 책임의 크기에 비례한다"며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니요"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특검 조사에 출석하며 자신을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칭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안 후보는 김건희 여사를 향해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여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보수정부를 지지했던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건희 여사는 약 11시간 동안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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