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지난 6일 특검 수사를 받기 위해 공개 출석한 김건희 여사에 대해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여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과 그 측근, 김 여사의 발언을 잇따라 인용했다. 지난 2023년 자신이 출마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대통령실이 언급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와 올해 초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이 계엄과 관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힌 내용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이어 안 후보는 "권한의 크기는 책임의 크기에 비례한다"며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니요"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특검 조사에 출석하며 자신을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칭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안 후보는 김건희 여사를 향해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여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보수정부를 지지했던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건희 여사는 약 11시간 동안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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