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란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란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지난해 12·3 계엄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조사에 출석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도착했다. 우 의장은 "내란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진상을 밝히는 건 역사적으로 꼭 필요한 일"이라며 "국회의장이 진상을 밝히는 데 협조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전한 뒤 조사가 이뤄지는 특검팀 사무실로 향했다.

우 의장은 지난 12월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국회의 대표로서 조사에 출석했다. 특검 소환 절차 없이 자진해 조사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장은 지난해 12월 3일 밤,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까지 약 155분간 국회를 관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우 의장을 상대로 계엄해제 과정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의 조직적 표결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국회에서의 체포·손괴 등 국회가 피해자인 부분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며 "정당과 상관 없이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의원들이 왜 안 하게 됐는지도 조사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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