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 검토를 지시한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컨소시엄에서 전격 탈퇴했다. 앞서 현대건설이 비현실적인 공사기간 등을 이유로 사업불참을 선언한데 이어 포스코이앤씨마저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면서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7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신임 대표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인프라 사업분야 신규 수주활동을 잠점 중단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조치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컨소시엄에서 현대건설(25.5%), 대우건설(18%)에 이어 1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외 초대형 토목 시공경험이 가장 풍부한 현대건설에 이어 포스코이앤씨마저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면서 새 주관사로 유력하게 떠오른 대우건설은 다른 신규 파트너들은 물색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현재 대우건설은 지방 아파트 건설을 주로 해온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중흥그룹이 모 기업으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과 같은 초대형 사업을 독자수행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
한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찾아 "오늘 현장에서 보고 들은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충분한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면서도 신속하게 재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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