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주민욱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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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오징어가 풍년을 이뤘다. 과거엔 울릉도가 오징어 대표 산지였지만, 최근 동중국해 난류 유입 등으로 태안이 전국 최대 오징어 산지로 떠오른 것. 뜻밖의 오징어 ‘대풍(大豐)’에 태안 신진항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8월 5일 태안군과 서산수협에 따르면 지난 7월 태안 신진항에서 선어 861t(이하 위판가 99억원)과 활어 69t(19억원) 등 총 930t의 오징어가 위판됐다. 선어 105t(19억원)과 활어 3.9t(1억2000만원) 등 108.9t이 위판됐던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8.5배로 늘어난 수치다. 태안의 오징어 어획량이 급증하면서 동해에서 조업하던 어선들이 이곳에 몰리고 있다. 여름 피서철을 맞은 관광객들도 오징어를 맛보기 위해 태안을 방문하면서 지역 상권 역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 8월 14일 오전 9시 충남 태안 신진항에 있는 수산시장이 오징어를 경매하려는 상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새벽에 잡힌 오징어들이 스티로폼 상자에 담겨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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