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외부 안과 진료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수갑과 전자발찌를 착용시킨 것을 두고 "전직 대통령에게 이렇게까지 가하고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과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예우,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일인가"라고 개탄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금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실명 위험 상태"라며 "도주위험이 있는 흉포한 범죄자에게나 채울 인신제약 장비"라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내란몰이 인권탄압, 망신주기가 심각한 지경을 넘어섰다"며 "정치보복의 끝판"이라고 힐난했다.
평소 당뇨병이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실명 위험을 이유로 지난 13일 경기도 안양의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안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수갑과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교정당국은 "일반 구속 피의자가 진료 등을 위해 외부로 나갈 때와 동일한 조치"라며 "특혜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교정당국이 지난 6월 출범한 신정권 눈치를 보면서 전직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기계적 잣대를 들이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나 의원은 "이는 국제적 인권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야만적 정치보복, 점령군 행세를 즉각 멈추고 전직 대통령에 대해 헌법과 국제인권 기준에 부합하는 합당한 처우를 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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