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퇴장 명령을 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photo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퇴장 명령을 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photo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향해 '윤석열 오빠'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나경원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의 선 넘은 저급한 성별 희화화, 치욕적 명예훼손 망언은 그 자체로 국민과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며 "반드시 사과하라"고 맹폭했다.

앞서 국회 법사위가 전날 진행한 검찰개혁 입법 청문회는 6선인 추미애 위원장과 5선인 나 의원 간의 격한 공방에 파행이 반복됐다. 이 자리에서 나경원 의원은 "야당 의원들 '입틀막' 하는 게 국회인가"라며 "의사진행 발언 기회를 달라"고 추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이에 추미애 위원장은 "이렇게 하는 게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되나"고 비꼬았다.

이와 관련 나 의원은 "추 위원장은 위원장석에 앉아 야당 의원들을 향해 질서 유지권 완장을 휘두르며 막말과 모욕을 퍼부었다"며 "급기야 국회 경위 13명까지 동원해 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틀막, 퇴장 횡포는 야당 의원에 대한 탄압에 그치지 않는다"며 "이들의 폭거에 강력한 경종을 울려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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