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의 한국지엠(GM) 부평공장. photo 뉴스1
인천 부평구의 한국지엠(GM) 부평공장. photo 뉴스1

한국GM 노동조합이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하면서, 약 4개월간 이어진 올해 임단협 교섭이 타결 수순에 들어갔다.

한국GM은 23일, 노사가 도출한 2025년 임금 교섭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6508명 가운데 4330명(66.5%)이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표는 2163명(33.2%), 무효표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타결 일시금 및 2024년 경영 성과급 175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직영 정비센터와 부평공장 유휴시설 매각 문제는 ‘사전 확정된 결과는 없다’는 전제 하에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올해 임단협 교섭은 지난 5월 말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됐으며, 자산매각 계획과 지부장 해고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둘러싸고 노사 간 갈등이 이어졌다. 노조는 수차례 부분 파업에 나섰고, 미국의 수입차 자동차 관세 부과와 맞물려 ‘철수설’까지 제기되는 등 교섭은 쉽지 않았다.

한편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빠르면 금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노사 조인식을 열고 협상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