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친정인 국민의힘을 향해 "유사종교집단의 교주들이 주요 사안들을 결정하는 꼭두각시 정당"이라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의 골격은 지도부이고 뼈와 살은 당원이다"며 "국민의힘에 신천지·통일교·전광훈 등 유사종교집단 세력이 침투해 뼈와 살이 돼 주요 정책, 지도부 선출, 당 선거후보 선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패한 기득권 주류세력, 유사종교 집단, 극우 유튜버들만의 세상이 된 정당은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경선 패배 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 전 시장은 "환골탈태하여 정통 보수주의 정당으로 다시 태어 나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유사종교집단과 절연하고 당원명부를 세탁해야 하고 부패한 기득권 주류세력들과 극우 유튜버들을 퇴출시키는 일"이라며 "이미 그 세력들이 그당의 골격과 피와 살을 이루고 있는데 그게 가능할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그보다는 부패한 기득권 세력, 유사종교집단 교주, 극우 유튜버들의 사이비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 국민의힘은 전통적 의미에서 보수정당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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