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슈퍼 태풍' 라가사로 인한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대만 화롄현 광푸향 마을의 왕복 4차선 다리가 불어난 강물에 완전히 끊어졌다. photo 뉴시스
24일, '슈퍼 태풍' 라가사로 인한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대만 화롄현 광푸향 마을의 왕복 4차선 다리가 불어난 강물에 완전히 끊어졌다. photo 뉴시스

'슈퍼 태풍'으로 불린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대만을 강타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태풍이 대만 동부 화롄을 강타하면서 발생한 홍수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당했다. 당초 실종자도 15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17명으로 정정됐다.

앞서 태풍 라가사는 대만 동부에 약 700㎜의 폭우를 퍼부었다. 대만 동부 화롄은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다. 

특히 화롄의 광푸향 마을은 태풍으로 인한 막대한 폭우로 인해 강물이 범람하면서 마을 한가운데 있는 왕복 4차선 교량을 완전히 덮쳤다. 불어난 강물로 인해 마을 중심부까지 진흙과 돌덩이가 굴러오면서 피해 규모를 키웠다. 

한편 대만 소방당국은 “광푸향 마을 내 1000명이 사는 다마 마을 전체가 침수됐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립돼 있다”며 “가장 중요한 과제는 사람들을 대피소로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것이며 현재 물자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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