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이사(왼쪽부터),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photo. 뉴스1
김영섭 KT 대표이사(왼쪽부터),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photo. 뉴스1

롯데카드가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카드 재발급이 100만명까지 밀려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매각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금융 해킹 사태' 청문회에 출석해 카드 재발급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가동해서 재발급할 수 있는 캐파(Capa)가 6만장"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보안패치 누락으로 해킹 사고가 발생해 297만명, 약 200GB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 이 중 28만명은 연계정보(CI), 주민등록번호뿐만 아니라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 등까지 유출됐다. 또 일부 정보의 경우 암호가 아닌 평문 상태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문은 암호화되지 않은 원본 데이터를 뜻한다.

MBK파트너스는 보안 투자를 강화하겠다면서도 롯데카드 매각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롯데카드를 매각하는 과정에 있는 것 아니냐'는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매각을 추진하는데 5년간 11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을 믿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윤 부회장은 "금융사 투자를 여러 번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금융 보안은 핵심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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