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중국인 관광객 50여명이 집단 난동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했다. 오는 29일, 중국인 3인 이상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을 불과 닷새 앞두고 비상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께, 제주시 노형동 제주 드림타워 내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개설된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손님 50여명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카지노 측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은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50대 중국인 남성 1명을 붙잡은데 이어, 폭행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2명을 추가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사람들을 선동해 영업을 방해하고 카지노 보안요원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사건은 한 중국인 고객이 바카라 게임을 하던 중 딜러가 실수하자 "카드가 잘못 나왔다"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른 중국인 고객들이 동조하면서 20여분간 항의와 소란이 이어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중국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 가지 색깔의 카드가 나왔다"며 "사람들이 사기판 같다고 의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손님들이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군중심리로 사람들이 모이면서 상황일 벌어진 것 같다"며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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