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말 방한 예정인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투숙이 유력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이 앞서 예정된 결혼식을 취소한 가운데,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도 오는 10월 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중 객실예약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하얏트호텔 서울은 오는 10월29일~11월3일 사이 예약이 중단됐다. 그랜드하얏트호텔 서울 홈페이지에서 이 기간 중 객실을 검색하면 '죄송하지만 해당 기간에 이 호텔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는 안내가 나온다. 이에 APEC 기간 중 예고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객실예약을 앞서 중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영빈관이 있어 신라호텔을 선호한 중국공산당 지도부와 달리 방한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자국 브랜드인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주로 선호해 왔다. 남산 중턱에 위치해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주변에 용산 미군기지가 있어 유사시 대처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에 방한하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대부분 그랜드하얏트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2017년 11월과 2019년 6월 방한시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 머물렀다.
한편 그랜드하얏트호텔 서울 측 관계자는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은 없다"며 "해당 날짜에는 다른 그룹으로 인한 예약으로도 만실"이라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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