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지난달 23~24일 이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9일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8월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이라며 "한 달 만에 두 정상의 만남이 다시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일 간 셔틀외교가 복원·정착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의 공통 문제인 인구문제, 지방 활성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수소에너지 등 미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두고도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격변하는 무역질서 속에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양국이 논의의 지평을 확대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총리가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 이외 지방도시에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21년 만이다. 2004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는 제주도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오는 10월 4일 일본 집권 자민당이 새 총재를 선출하고 이어 국회에서 신임 총리가 결정되면 퇴임할 예정이다. 이에 이번 한일 정상 간의 만남은 상징적 차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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