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근로자 317명이 대거 체포·구금된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을 위한 전용 비자인 이른바 ‘K-비자(한국인 전용 E-4 전문직 취업비자)’ 신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한·미 양국에서 동시에 제기됐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29일, 서울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미국 비자 제도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최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조지아주 단속 사태를 계기로 한국 전문 인력의 안정적 비자 확보를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단속 사례는 기업들이 미국 비자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K-비자 같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면 한국 인재들이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고, 이는 한·미 경제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정만석 미국 이민전문 변호사(이민법인 대양)는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PWKA)에 포함된 E-4 전문직 취업비자가 신속히 신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미국 내 주요 투자국임에도 불구하고 일본(E-1/E-2), 싱가포르(H-1B1) 등과 달리 전용 비자 제도가 없는 국가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미국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양국이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공동의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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