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photo. 뉴스1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photo. 뉴스1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차단 취지의 국회법 개정 추진과 관련해 “민주당은 이제 스스로 받들어오던 김대중 정신마저 무너뜨리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인 우재준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필리버스터 제도는 1964년 4월 20일,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대중 대통령께서 최초로 시작한 역사적 유산”이라며 “현재 국회에도 그날을 기념하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다수의 정당이라도 평면적인 다수결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며 “무엇보다 민주당이 법 개정을 통한 김대중 정신 훼손에 앞서, 국민을 설득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고민은 해보았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우재준 의원의 지적처럼, 1964년 4월 20일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 자유민주당 소속 김준연 의원의 체포동의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의정 사상 첫 필리버스터를 벌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시 필리버스터 기록은 5시간 19분이다. 

하지만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4박 5일간 이어진 여야 필리버스터 대결이 끝난 뒤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형식적 필리버스터 남발을 끊어내겠다"며 관련 법 개정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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