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다. 이에 따라 최장 10일에 이르는 추석 연휴 기간 중 공항들 찾는 사람들의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1일 오전 6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김포공항 국내선 3번 출구 인근에서 '전국공항노동자 총파업대회'를 열고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조가 모인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인천, 김포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활주로·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관리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 1만50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존 3조 2교대 근무 체계의 4조 2교대 전환, 모자회사 불공정 계약 근절, 낙찰률 임의 적용 폐지, 인건비 환수 결원정산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19일 하루 '경고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전날 추석 연휴 기간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526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천공항 한곳에서만 이번 추석 연휴 기간 245만명이 넘는 여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사는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